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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대하여 - 2 2010년에 장기 계획으로 수립한 것중 한가지가 수학 올림피아드 준비이다. 직접 참가하는것은 당연히 안되겠지만, 누군가를 mentoring 해보고 싶다. 수학올림피아드를 처음으로 접한 것인 고등학교 1학년때인 1991년이였으니, 거의 20년 전 일이 되버렸다. 그 때만 해도, 영어로 된 얇은 책자 몇권이 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자료 였는데,몇일동안 인터넷 검색한 결과, 그것의 수십배나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영어로 되어 있는 자료도 많고, 한글로 된 자료도 꽤나 된다. 너무 자료의 양이 많다 보니까, 자료 중복이나 관리가 문제가 될것 같다. 이런 문제야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앞으로 몇년동안 관리할지 모르겠는데, 조금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고민해봐야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론들을 중심으로 살.. 2010. 2. 16.
Nov. 27, 2007 글에 담긴 향기 누구나 글을 쓰고, 얘기를 한다. 그저 편하게 쓰는 잡문이나 소소한 얘기를 기록하는 메모나 습작도 있고, 편지를 쓸때도 있고, 보고서나 논문같은 학술적인 글을 쓸때도 있다. 같은 사람도 글을 쓸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겠지만, 행간에 담기는 개인마다 독특한 느낌이나 색깔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나타날 것이다. 기교와 수사가 풍부한 글을 쓰기도 하고, 너무 딱딱한 사전같은 글을 쓰기도 한다. 특별히 선호하는 글은 없지만, 조금 쉽게 읽히는 글은 분명히 있다. 또, 특별히 쉽게 읽히는 글도 오래 기억되는 글과 구분되는 것 같다. 기억에 남을 명문이라면, 연설문이나 기고문이 될 수도 있고, 고전이라 불리는 글이 될 수도 있다. 풍부한 기교나 수사보다는 metaphor를 이용하는 여백이 .. 2009. 10. 19.
만년필에 대해서 처음으로 만년필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04년 가을 무렵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손으로 쓰는 글씨가 너무 이상하게 변해버린것 같았다. 손으로 글씨 쓰는 일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몇개 단어만 메모하는 습관 때문이었는지, 가끔은 내 자신도 이해하기 힘든 글들이 발견됐다. 아마, 그때 회사 일이 싫었다. 그래서,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일을 찾다가 필기구에 눈을 돌려서 찾은 것이 만년필이었다. 찾아보면, 그 가격을 짐작하기도 어려운 것들도 많이 있지만, 그냥 길거리 가게에서 구할 수 있는 것에서 제일 싼 것으로 골랐었다. 그렇게 선택했던 것이 파카에서 나온 플라스틱 몸체를 가진 자주색 만년필이었다. 몇개월동안은 열심히 사용했었다. 그러다가, 2005년 봄부터 몇개월 집에서 쉬는 동안에는 손에.. 2009. 10. 19.
Nov. 13, 2007. 기억과 추억의 다름에 대해서 누구나 기억과 추억을 가지고 있다. 두가지는 같은 듯 서로 다른 존재다. 기억은 사건의 기록이나 사실에 집중되어 있다. 보다 이성적인 영역이 담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추억은 사건의 느낌에 집중된다. 같은 일도 기억을 떠올리는 것과 추억을 떠올리는 것은 다른 일이 된다. 기억데 개인의 채색을 한것이 추억인지, 추억에서 객관적인 일을 짜낸것이 기억인지 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지난일에 대한 개인적인 기록에이라는 점에서 기억과 추억은 같은 행동이다. 또한 개인마다 차이를 가지고 있는 지극히 주관적인 행위이며, 의지에 의해서 쉽게 왜곡될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 필요에 따른 망각이라는 틀을 씌우면, 실제 사건과 아주 다른 형태의 기억과 추억이 만들어지고, 때로는 그것이 실제 사건의 .. 2009.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