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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추방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70257Ausتreibung des Anderen: Gesellschaft, Wahrnehmung und Kommunikation heute디지털 네트워크가 정보의 과잉과 관심 경제를 통한 획일성을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서로 다름에 대한 감정은 다양하게 존재하나, 동일함에 대한 감정은 동경, 안도감 정도를 제외하면 특별한 감정이 없을 것이다. 이런 변화가 세상의 발전이라고 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문명이 정체되거나 퇴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해야 할 것 같다. 경청을 위해서 경청의 대상이 나와 다름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다름이 없다면, 듣는다는 행위의 결과는 단순한 정보전달 수준이고, 의사소통의 수준은 아닐 것이다.. 2026. 10. 13.
나는 언제나 옳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744775https://www.amazon.com/dp/0451484231몇 명 되지 않는 등장 인물과 별로 달라질게 없는 장소. 그렇지만 그 사이에 벌어지는 일에서 누가 사실을 말하는지 어디서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떤 부분인 인위적으로 조작된 사실인지. 쉽게 생각하며 말하던 화자는 마지막까지 쫓기는 존재가 되어 마무리된다. 짧지만 서스펜스가 느껴지는 소설이다. pp. 7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얼룩이다. 엄마의 눈동자가 무슨 색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보풀이 잔뜩 인 우리집 카펫 얼룩이 무슨 색이었는지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걸쭉한 수프처럼 진한 갈색의 카펫 얼룩. 천장의 얼룩은 불에 그을린 .. 2026. 10. 8.
도스토옙스키 번역 일기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1061390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9854361러시아 문학은 익숙하지 않다. 어렸을 때 읽었던 톨스토이의 이야기들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런 이야기들이 떠오르고,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 비치의 하루' 정도가 생각한다. 제정 러시아에서 붉은 혁명의 러시아. 러시아가 익숙하지 않은만큼 문학들도 익숙하지 않다. 러시아 문학 전공자가 본업 이외의 시간에 십년에 걸쳐 번역하는 일이란 것은 그것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다. 번역자가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것도, 낯설은 러시아어에 맞는 말을 찾기 위해서 했을 고민도 존경스럽다. 십년을 새벽에 일.. 2026. 10. 7.
말하지 않고 말하기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9862150인간의 의사소통과 언어의 역할에 대해서 논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문화 심리학자인 저자의 생각은 인간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무리를 이루고 필수적으로 의사소통을 진행해야 한다고 한다. 비고츠키의 '상호주관성' 과 '순서바꾸기'라는 맥락이 필요한 의사소통 과정을 생각하면, 최근 등장하는 AI의 의사소통은 아직 인간의 의사소통과는 거리가 있다라고 할 수 있다. pp. 79The Civilizing Process: Sociogenetic and Psychogenetic Investigations by Norbert Eliashttps://www.amazon.com/Civilizing-Process-Sociogeneti.. 2026.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