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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3

Note idea memo 1 무언가를 읽고 끄적이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몇년동안 만년필을 사용해오기도 했고,노트에 메모를 하기도 하고, 그중에서 블로그에 옮겨 온것들도 있다. 그런데, 내가 주로 메모하는 방법중에서 제일 효과적인게복사용지나 이면지를 반으로 접어서 메모하는 것이다.실제로 노트나 컴퓨터에서 메모하는 경우보다,이렇게 주변에 보이는 종이에 끄적이는 것이 편하다는 생각도 들고.그동안 샀던 노트들은 어디다 던져두고 이러고 있나 생각도 들고.그러다가, 노트에 조금 관심을 두고 생각해봤다. 내가 무언가를 끄적일때 만년필을 쓸 수 있으면 그것으로 쓰려고 한다.그러다 보니, 무의식중에 그래도 만년필로 잘 써지는 종이에 쓰고,뒤가 비쳐서 복잡해지는 것 때문에, 차라리 이면지를 썼나도 싶다.동시에, 노트의 크기란 것도 .. 2014. 2. 17.
만년필에 대해서 - 2 김정운 교수가 TV에서 만년필 얘기를 한다. 자기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상이라고.전에 읽었던 김윤기씨 책에도 만년필 얘기가 나온다.몇년동안 집필활동을 하면서, 만년필을 사용하다가 펜촉(nib)이 닳아서 교체하러 갔더니, 중요 서류에 서명하는 용도로나 쓰는 펜인데, 험하게 썼다는 얘기를 먼저 들었고. 확인하니 정품이 아니라서, 교체할 수 없었다는 얘기.. 전에 사용하던 만년필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많은 만년필 종류를 사용해본것도 아니고, 만년필로 많은 글을 쓰지도 않았다.하지만, 막연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볼펜으로 쓸때는 뭔가 쓰다가, 쓱쓱 줄을 그어버리기도 했는데,만년필로 쓸때는 왠지 망설여진다. 그래서, 만년필로 글을 쓰다보면, 생각의 속도도 조금 느려진다. TV에서 봤던 기억에, 만년필을 검색하다.. 2012. 4. 15.
만년필에 대해서 처음으로 만년필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04년 가을 무렵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손으로 쓰는 글씨가 너무 이상하게 변해버린것 같았다. 손으로 글씨 쓰는 일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몇개 단어만 메모하는 습관 때문이었는지, 가끔은 내 자신도 이해하기 힘든 글들이 발견됐다. 아마, 그때 회사 일이 싫었다. 그래서,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일을 찾다가 필기구에 눈을 돌려서 찾은 것이 만년필이었다. 찾아보면, 그 가격을 짐작하기도 어려운 것들도 많이 있지만, 그냥 길거리 가게에서 구할 수 있는 것에서 제일 싼 것으로 골랐었다. 그렇게 선택했던 것이 파카에서 나온 플라스틱 몸체를 가진 자주색 만년필이었다. 몇개월동안은 열심히 사용했었다. 그러다가, 2005년 봄부터 몇개월 집에서 쉬는 동안에는 손에.. 2009.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