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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07 삶을 바꾼 만남 스승과 제자의 만남은 사람이 살아가며 선택할 수 있는 만남중에 중요한 것이리라. 자기를 잘 알아주는 지인과 삶의 반려를 만나는 만남과 비견할 수 있다. 어떤 시기에 어떤 위치에서 만남을 시작했는가 하는 것이 관계를 이해할 때 중요할 것이다. 지방 아전의 자식과 귀양온 중앙관료 출신의 학자의 만남. 유배지에서 시간을 상상해본다. 다시 중앙의 권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과 회의,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들. 천생 타고난 학자로 본성을 버릴 수 없음에 시작하는 어린 학동들의 가르침. 그냥 소일거리 삼아서 생계를 위해 건성으로 살펴도 알 수 없음에도, 그 중에서 자기 뜻을 따라 줄 제자를 찾을 수 있음이 세옹지마의 복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황상과 정약용의 만남은 일견 플라톤과 소크라.. 2015. 8. 19.
2015 #006 A Walk in the Woods: Rediscovering America on the Appalachian Trail AT 전체에 대한 소개에 충실한 책이다. 이 책이 나온 이후로도 계속해서 변하고 있을 것이고, 하이킹 혹은 백패킹 장비들도 계속 발전하고 있으니, 전체 여정이 조금은 더 편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몇개월동안 문명에서 한발짝쯤 떨어져서 자연속을 걷는다는 것.. 상상하기 힘든 여행이다. 몇개월은 아니지만, 일주일 혹은 이주일 정도 문명과 떨어져서 자연속에서 지내보는 것은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A Walk in the Woods저자빌 브라이슨, Bill Bryson 지음출판사Anchor Books | 2006-12-26 출간카테고리취미/실용/여행책소개God only knows what possessed Bill ... 6/19 시작 도서관에서 빌려온 트래킹에 대한 두번째 책. 아마 이 책이 Wild.. 2015. 7. 28.
2015 #005 Wild - From Lost to Found on the Pacific Crest Trail 영화에는 어떻게 그려졌을까 궁금하다. 군대에서 행군을 해본 사람은 무거운 배낭을 매고 산길을 걷는것이 어떤 것인지.. 특히, 야간 행군에서 느껴지는 세상과의 격리를 생각해보면, 이책 저자의 경험을 어느정도는 비슷하게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PCT 트래킹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야생 혹은 자연속에 오로시 혼자 남은 사람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경험에 대한 책이다. 어쩌면, 다른 생각없이 계속 걷는 행위는 조용한 방에서 참선하는 것과 일정부분 닮아 있다. 명상이나 참선이 정적인 자기 자신 속으로의 침잔이라면, 이렇게 긴 트래킹은 반복되는 단순한 행동속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다른 형태의 참선인지도 모르겠다. Wild저자셰릴 스트레이드, Cheryl Strayed 지음출판사Vintage.. 2015. 6. 20.
2015 #004 노력중독 독일 상담전문가와 뇌과학자가 공동 저자인 책이다. 이미 지식과 정보의 과잉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쉬지않고 노력하고 있는데, 과연 그 노력에 부합하는 지식을 축적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여러 방향에서 살펴보는 책이다. 아주 간략한 결론이라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 어느 수준 이상의 지식이나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은 노력에 방점이 찍히지, 그 노력에 따른 성과에 방점을 찍을 수 없다. 노력중독저자에른스트 푀펠, 베아트리체 바그너 지음출판사율리시즈 | 2014-09-0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독일 아마존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우리는 정말 현명한 것일까? ... 앞쪽 절반정도는 흥미있고 재미 있게 지나 갔는데, 뒤쪽 1/3정도는 너무 무미 건조하게 읽은 것 같다. 뇌과학이 어느 수준까지 인간의 인지 능력.. 2015.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