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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탤런트 코드 / Talent Code

by CoachDaddy 2020. 3. 30.

탤런트 코드 - 재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법칙   Daniel Coyle ,윤미나 (옮긴이) 

원제 : The Talent Code: Greatness Isn't Born. It's Grown.

 

교육 혹은 배움의 방법에 대해서 생각하는 과정중에 살펴본 책이다. 뇌과학의 연구성과-미엘린-의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게 됐다. 최근 여러가지 책에서 재능-talent-가 실제 성과나 성취도와 관계가 높지 않다는 설명이 많다. Peak, Grit, ...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시작하기 위해서, 이 책에서 말하는 점화-아마도 ignite 을 이렇게 번역했다고 생각-를 위해서 필요한 기저상태에 도달하는 과정에 분명 영향이 있을 것이다. 같은 교육을 받아도 누군가는 더 앞서가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기저상태까지 필요한 노력의 양이나 초기 속도에는 영향이 있겠지만, 일정 위치까지 올라가는데는 지속적은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이런 훈련부분에 대해서 논의한다. 단순한 연습이 아니라 심층연습이 필요하고, 배움의 과정에서는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고, 이렇 과정에 진입하기 위한 점화가 필요하다. 책에서 나오는 영역은 운동이나 악기에 집중되어 있어서 다른 영역에서는 어떤 형태로 적용해 볼 수 있을지는 아직 그려지지 않는다. 저자가 교육학이나 뇌과학에 전문 연구자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흥미롭게 작성된 책이다. 책이 나온뒤 최근 10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조금 더 살펴보고 싶다. 

 

pp. 5

그대가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 그것을 시작하라.대담함에는 비범한 재능, 힘, 마력이 담겨있다.지금 바로 그것을 시작하라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pp. 6

<전문적인 지식과 행위에 대한 캐임브리지 안내서(Cambridge Handbook of Expertise and Expert Performance)>    

 

pp. 20

탤런트 코드의 핵심 요소 3가지
* 심층연습
* 점화
* 마스터 코칭

탤런트 코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이 세 가지 요소가 합쳐진 것이다. 하나라도 모자라면 발전 과정은 느려진다. 세가지가 모두 결합되면, 고작 6분 동안이라 해도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pp. 31

심층 연습은 역설을 바탕으로 한다. 바보 같아 보일 만큼 수없이 실수를 허용할수록, 즉 정확한 목적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수록 더 많이 향상된다. 혹은 약간 다르게 표현하자면, 속도를 늦추고 실수를 하면서 그 실수를 교정하는 의도적인 과정을 되풀이할수록 결국은 본인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점점 더 민첩하고 우아한 스킬을 습득한다. 마치 얼음으로 뒤덮인 비탈길을 오를때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과 같다.

 

pp. 55

<천재에 대한 해명> - 마이클 하우

"함께 세계를 창조하고 그것에 대한 글을 공동으로 완성해내는 창의적인 활동은 어린 작가들에게 상당한 즐거움을 주었다. 그것은 훌륭한 놀이였다. 이 놀이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이 쓴 것을 열심히 흡수했고 반응을 보였다."

 

pp. 81

<체스의 사고 원리 및 선택(Thought and Choice in Chess)> - Adriaan Dingeman de Groot 

 

pp. 86

첫째, 학생들은 과제를 하나의 큰 덩어리 전체, 즉 거대한 회로로 인식한다.

둘째, 이 큰 덩어리를 가능한 한 가장 작은 덩어리들로 잘게 나눈다.

셋째, 행동의 속도를 늦췄다가 다시 바짝 속력을 내는 식으로 시간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내적인 체계를 파악한다.

 

pp. 94

어째서 속도를 늦추는 것이 그토록 효과적일까?첫째, 속도를 늦추면 더 철저히 실수에 집중하게 되므로 매번 신호가 발사될 때마다 더 높은 수준의 정확성을 얻을 수 있다. 미엘린층을 두껍게 만들고 싶다면, 정확성이 생명이다.둘째, 속도를 늦추면 연습하는 사람은 훨씬 더 중요한 것을 발전시킬 수 있다. 즉, 스킬의 내적인 청사진, 다시 말해 서로 맞물려 있는 스킬 회로들의 형태와 리듬을 효과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pp. 97

"연습만으로 완벽해질 수는 없다. 완변학 연습을 해야 완벽해진다."

 

pp. 106

심층연습의 단계
1. 목적을 정한다
2. 정한 목적을 이루려고 노력한다
3. 목적과 현재 능력 간의 격차를 평가한다
4. 다시 1단계로 돌아간다

pp. 126

미엘린 증가 원리

첫째, 정확한 신호 발사가 제일 중요하다. ... 이 메커니즘은 구체적인 활동, 즉 신경섬유를 통해 이동하는 전기 자극에 반응한다. 그리고 끈덕진 반복에 반응한다. ... 주의력이 예민하거나 배가 고프거나 뭔가에 집중하고 있거나 심지어 절박한 상태에 처해 있을 때 심층연습이 촉진된다.

둘째, 미엘린은 보편적이다. 미엘린의 원리는 모든 스킬에 적용된다. ... 미엘린의 관심은 실력이다. 신호가 발사된 회로를 절연할 뿐이다.... 미엘린은 우리가 하는 일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셋째, 미엘린은 감기만 할 뿐 풀리지 않는다. 일단 스킬 회로가 절연되면, 절연층은 없어지지 않는다. ... 습관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행동을 반복해서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뿐이다.

넷째, 나이는 중요하다. ... 유전자는 나이가 들어도 달라지지 않지만 미엘린층을 두껍게 만드는 능력은 달라진다.

 

pp. 137

<천재에 대한 해명(Genius Explained)>  by Michael J. A. Howe

 

pp. 147

점화는 바로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 심층 연습이 차갑고 의식적인 행동이라면, 점화는 뜨겁고 신비로운 폭발이며 각성이다. 심층 연습이 점증적으로 미엘린층을 감싸는 작용을 한다면, 점화는 번개처럼번득이는 이미지와 감정에 힘입어 작동한다. 즉, 진화 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설계된 신경 프로그램이 인간의 정신에 대량 비축된 에너지와 집중력을 활용하여 그러한 이미지와 감정을 만들어낸다. 

 

pp. 152

원초적 암시(primal cue)란 우리 뇌에 내장된 동기의 방아쇠를 잡아당겨서, 모든 에너지와 집중력을 원하는 목표에 쏟아 붓게 만드는 단순하고 직접적인 신호다. ... Geoffrey Cohen - "우리는 지구 상에서 가장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모든 일이 집단적인 노력과 협동에 달려 있죠. 우리가 어떤 집단에 소속된 정체성을 갖고 싶다는 암시를 느끼면, 마치 촉발 방아쇠가 당겨지는 것 같아요. 전등 스위치가 켜지는 것과도 비슷하죠.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은 이미 거기에 있어요. 하지만 그 능력에 투입되는 에너지가 최고조에 달합니다."

 

pp. 153

John Bargh - "우리는 항상 목표를 추구하고 동기를 제공받습니다. 모두 의식에 선행하는 차원의 일이죠. 그럴 때마다 우리 뇌는 현재의 에너지를 어디에 투입하면 좋을지 끊임없이 암시를 찾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암시로 가득 찬 바다를 헤엄치면서, 그런 암시에 계속 반응합니다. 하지만 바다 속의 물고기처럼 깨닫지 못할 뿐이죠."

 

pp. 166

Keith Simonton <천재의 기원(Origins of Genius)> - "그런 불운한 사건은 성공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장애물과 좌절감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강인한 인격이 형성되도록 자양분을 공급한다."

 

pp. 174

오피스 118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작은 기적(Small Wonders)>

 

pp. 176

점화는 일반적인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규칙을 따르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점화는 우리가 선택한(혹은 운명이 우리를 위해 선택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만 작동할 뿐이다.

 

pp. 198

"인간은 무엇이 가치 있는 것인지를 알려주는 메세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자신을 맞추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주변을 둘려보면서 '이 상황에서 나는 누구지? 이 구조 안에서 나는 뭐지?'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바로 그렇게 때문에 명확한 메세지를 받으면, 불꽃이 점화되는 겁니다."
* Handbook of Competence and Motivation, Second Edition: Theory and Application Second Edition by Andrew J. Elliot (Editor), Carol S. Dweck (Editor), David S. Yeager (Editor)
* Subtle Linguistic Cues Affect Children's Motivation by Andrei Cimpian, Hollyarie C. Arce, Ellen M. Markman, Carol S. Dweck

pp. 202

TFA ( Teach for America )   https://www.teachforamerica.org/

 

pp. 203 

KIPP (Knowledge is Power Program)  https://www.kipp.org/

 

pp. 215

Self-Discipline Outdoes IQ in Predicting Academic Performance of Adolescents by Angela L. Duckworth, Martin E.P. Seligman

pp. 222

알리 교장은 말한다. "우리가 하는 일은 스위치를 켜는 것과 같아요. 굉장히 의도적인 일이죠. 무작위적인 게 아니에요. 우연은 개입되지 않아요. 디테일 하나하나를 정확히 목적에 맞추려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확신을 갖고 밀어붙여야 해야. 그러다 보면 뭔가 맞아 떨어집니다. 학생 자신도 깨닫게 되죠. 그리고 일단 발동이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깨닫게 됩니다. 아주 빠르게 전염되죠."

 

pp. 240

<basketball's john wooden: what a coach can teach a teacher>
<What a coach can teach a teacher, 1975-2004: Reflections and reanalysis of John Wooden's teaching practices> by Ronald G Gallimore, Roland Tharp
<What a Coach Can Teach a Teacher: Lessons Urban Schools Can Learn from a Successful Sports Program> by Jeffrey M.R. Duncan-Andrade (Author)

"우든 코치가 가르칠 때 하는 말은 딱딱 끊어지는 짧은 말이었으며, 횟수가 굉장히 많았다. 강의나 장황한 설교는 없었다. 20초보다 오래 말하는 법은 거의 없었다."... 총 2326개의 부호로 나타냈다. 그중 칭찬은 6.9%에 불과했다. 불만의 표현도 6.6%뿐이었다. 75%가 순수하 정보였다. 즉, 무엇을 어떻게 하라거나, 혹은 언제 행동의 강도롤 높이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 먼저 어떤 행동을 제대로 하는 법을 보여주고, 잘못하는 법을 보여준 다음, 다시 제대로 하는 법을 보여주었다. ... "우든 코치의 시범은 3초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언제나 굉장히 명확했기 때문에, 교과서의 그림처럼 기억 속에 각인되었다."

 

pp. 243

<우든(Wooden)> - '전체와 부분 기법(whole-part method)'이라고 불렀다. 전체 동작을 가르친 다음, 그것을 분해해서 각각의 성분이 되는 행동을 다루는 방식이다. ... 그가 정의한 학습은 설명-시범-모방-교정-반복으로 이루어진다. "빠르고 대단한 발전을 추구하지 마라.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해다. 그것이 실력을 습득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렇게 얻은 실력은 오래 유지된다."

 

<학생이 배우지 못했다면 제대로 가르친 게 아니다(You Haven't Taught Until They Have Learned: John Wooden's Teaching Principles and Practices)> by Swen Nater 
"자동적으로 될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반복은 학습의 열쇠다."

 

pp. 245

<정신을 일깨우기(Rousing Minds to Life)> 

 

pp. 246
Developing Talent In Young People by Dr. Benjamin Bloom (Editor) 

pp. 250
그들은 점화를 일으키고 그 불꽃이 계속 타오르도록 유지한다. 그들은 사랑을 가르친다. 연구 팀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배움의 첫 단계에서 이런 식으로 가르침을 받은 학생은 자기도 모르게 흥미를 느끼고 사로잡히며 열중하게 된다. 그 후로 학생은 더 많은 정보와 전문적인 교육을 원하게 되고, 그러한 것들이 필요한 수준으로 발전한다."

pp. 270
"진정으로 훌륭한 교사는 학생과 교감합니다. 학생이 어떤 사람이냐는 것이 교사의 윤리적인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하니까요. 그들은 학생이 이미 아는 것을 얘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버리고 감정이입을 하려고 애씁니다. 내가 보기엔, 바로 그 지점에서 진정한 교감이 이루어집니다."

pp. 290
책에서 나왔던 JaMarcus Russell 은 1순위로 지명되어 3년만에 프로생활을 마감한 역대급 Burst 가 되었다. 한데, 책에서 마르티네즈는 얘기한다. "처음 3년 동안은 일관적인 어휘와 방법을 사용하는 코치가 필요해요. 아마 3년쯤 지나면 경기 경험과 지식이 쌓이겠죠.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 6000만 달러를 주고나서, '이제 가서 트로피를 가져와. 당장 명예의 전당으로 들어가'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멘토가 필요하죠. 일관성이 필요하고요. 한마디로 누군가 있어야 합니다. 자마커스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요. 혼자서는 할 수 없어요." - 묘하게 겹치는 3년이라는 시간을 생각하면, 오클랜드는 황금알을 낳을 거위의 배를 갈라버린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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