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훈련 - 2
영어 수업을 계속해서 듣고 있다. 이번 봄학기에 드디어 대학영어를 듣는다. 한국에서는 대학영어 1, 2 다 들었는데, 지금 듣는 대학영어에 도달하기 위해 들은 과목들 수만 - 85, 86, 87, 21, 28 - 5 학기를 들었다. 계절학기가 포함되어 있다고는 해도 2 년이 소요됐다. 이렇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영어로 글쓰는 훈련이 전혀 안되 있었기 때문이다. 내게 있어서, 영어 공부는 필요한 만큼만 딱 하는 수준에서 멈췄다. 지금 수준은 고등학교 시기에 배운 영어 수준에서 거의 답보 상태 혹은 퇴보를 겪었다고 해야겠다. 그동안 내게 필요한 수준의 영어는 읽기에 국한되어 있었고, 그것도 짧은 문서 혹은 긴 문서의 일부분 - 몇 페이지에서 10여 페이지 정도 - 를 일정시간안에 읽어서 내용을 이해하고,..
2010. 2. 19.
Nov. 27, 2007
글에 담긴 향기 누구나 글을 쓰고, 얘기를 한다. 그저 편하게 쓰는 잡문이나 소소한 얘기를 기록하는 메모나 습작도 있고, 편지를 쓸때도 있고, 보고서나 논문같은 학술적인 글을 쓸때도 있다. 같은 사람도 글을 쓸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겠지만, 행간에 담기는 개인마다 독특한 느낌이나 색깔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나타날 것이다. 기교와 수사가 풍부한 글을 쓰기도 하고, 너무 딱딱한 사전같은 글을 쓰기도 한다. 특별히 선호하는 글은 없지만, 조금 쉽게 읽히는 글은 분명히 있다. 또, 특별히 쉽게 읽히는 글도 오래 기억되는 글과 구분되는 것 같다. 기억에 남을 명문이라면, 연설문이나 기고문이 될 수도 있고, 고전이라 불리는 글이 될 수도 있다. 풍부한 기교나 수사보다는 metaphor를 이용하는 여백이 ..
2009.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