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년에 한꺼번에 주문할때 같이 들어온 책인데, 영역이나 취향을 봐서는 내가 고른것 같기는 한데 확실하지는 않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로 임상 상담을 진행하고, 강연도 하고 강의도 한다고 한다.
전체적인 평은 책 내용이 너무 성기고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다.
전문적인 학술 서적이 아니라, 일반 대중을 위한 소개서 혹은 안내서 라고 하기에도 좀 부족한 느낌이다.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임상 기록의 소개이거나 누군가-유명인- 다른 사람이 한 얘기들을 필요에 따라 가져와 엮어둔 부분이 반 이상이다. 나오는 누군가의 이름이 익숙하거나 아주 생소한데, 그 사람들이 누구고 왜 여기에 연결되는지 그냥 알 수는 없다. 쉽게 설명하면,
유명한 사람 A 가 "..." 라고 말했다. 그래서 사람은 불안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에서, 내가 유명한 사람 A를 모르고 있으면, 그 사람의 말이 어떤 권위가 있는지 알 수 있는가? 그저 저자가 아는 누군가의 글을 가져왔구나. 여기에는 각주나 참고문헌으로 A라는 사람에 대한 소개 혹은 A가 주장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 책이나 문헌이 있어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저자가 작성한 내용에 이런 점이 부족했다면, 편집자 혹은 출판 담당자가 조금 성의 있게 찾아봐서 내용을 좀더 매꿨으면 더 괜찮은 책이 됐을 것 같다.
저자의 글귀중에 메모해두고 싶은 부분이 별로 없었다. 그냥 나와있는 내용들을 보면, 나중에 추가로 더 살펴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표시한 부분들이 더 많다.
2015년 계획중 한가지로 조금 꼼꼼한 책 서평을 써보려고 한다. 그 목표에서 제일 먼저 선택한 책이다.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 여유 시간이 많아지기도 했고, 책 읽기를 확실히 연습하기로 생각한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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