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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글쓰는 직업들에 대해서

by CoachDaddy 2013. 4. 14.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이다.

달변이라거나 깊은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은 아니다.

다만, 글을 쓰는 직업의 한가지를 잘 보여준다.


글쓰는 직업들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작가. 글쟁이. 학자. ...


제일 먼저 작가라는 이름의 직업군.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은 쓰인 글을 판매한다. 

출판되는 시나 산문들도 그러할 것이며

방송 대본이나 연극 대본, 영화 시나리오 또한 그럴 것이다.


글쟁이.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매채에 일정한 보수를 댓가로 글을 쓴다.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하는 글도 있을 것이며

블로그에 글을 쓰고, 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

단순한 습작들을 모으는 것도 여기에 속할 것이다.


학자들이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출판하는 경우에 독자 층은 분명하게 

비슷한 수준의 학자들 혹은 그 분야의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할 것이다.

이런 글들은 건조하고, 당연히 잘 읽히지도 않는다.

이 사람들은 출판된 도서 보다는 연구내용에 따라서 보상을 받는다.


유시민이 희망하는 지식 소매상.

이 사람들은 학자들과 글쟁이 중간에 위치한다.

학자들의 연구내용 중의 일부분을 일반 사람들 수준으로 설명하고

이런 설명하는 글을 판매해서 보상을 받는다.

여기에서 설명하는 글의 수준이 중요할까 설명하려는 글의 수준이 중요할까?

또, 설명하는 사람이 꼭 그 분야의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다만, 일반인이나 비슷한 수준에서 출발했다면 충분한 이해의 과정이 필요하고

이렇게 이해되는 만큼만 주장하면 충분한거다.


시간낭비에 자원낭비라고도 불리는 많은 소설들.

유치하고 너무 작위적이라는 비평을 듣는다.

하지만, 그런 얘기하는 사람들 중에서 그 정도의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글쓰는 것은 그런 것같다. 비판하기는 쉽지만, 그 수준을 쓰기는 어려운.



- 어쨌거나, 끄적임. 04.1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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