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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by 박주용 2024-11-24 ~ 2024-11-26 문화물리학자라는 저자의 말처럼 사회 현상을 물리학 규칙을 통해 설명해보려는 시도가 나온다. 2024년 노벨 물리학상도 이것과 괘를 같이 한다. 신경망에 기반하는 인공지능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학자들에게 주어졌다.  사회 현상을 복잡계로 설명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되어 왔고, 이것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AI와 연결되기도 한다.  물리학이 물체의 이동이나 입자의 관계 뿐만 아니라, 훨씬 더 거시적이고 많은 영역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라고 설명한다.  - https://www.nobelprize.org/prizes/physics/2024/summary/pp. 60- More Is Different.. 2024. 12. 1.
커피와 담배 커피와 담배  by 정은10권의 기획 연작의 첫 권이다.  소품집, 산문집, 에세이 그 어디쯤이다. 단순한 두 개의  단어에서 출발해서 몇개의 글들이 이어진다. 글을 쓰는 작가의 관찰력 혹은 예민함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얘기들이 나온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들을 찾아보면 분명히 포함될 내용일 것이다. 마지막 한끼와 담배 한 갑 사이의 고민, 커피 한잔을 위해서 한 시간이 넘는 길을 다녔던 기억. 커피, 담배, 내 젊은 시절의 기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물건들이다. 작가란 직업의 특징을 다시 떠올려 볼 수 있었다.pp. 16그저 세상이 나를 몰라주고 내 자리가 없다고 불평하면서, 한마디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을 몰랐다. 내가 나를 인정하고 대접해야 채워지는 허기를 못 알아보고 공허.. 2024. 10. 20.
발터 벤야민 1892-1940 발터 벤야민 : 1892-1940 by 한나 아렌트 저/이성민 역 2024-09-03 ~ 2024-09-22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1306878- Illuminations: Essays and Reflections- https://www.amazon.com/Illuminations-Essays-Reflections-Walter-Benjamin/dp/1328470237ref 서사의 위기(link)전에는 잘 몰랐던 발터 벤야민이라는 독일 출신 유대계 지식인에 대한 글이다. 전형적인 디아스포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탈무드, 토라의 연구에만 몰입하며 그 외의 모든 일들을 외면하는 유대 원리 주의자의 모습이나, 노예나 집안의 지원에 기대어 지적 탐.. 2024. 9. 23.
문맹 문맹 by 아고타 크리스토프, 백수린 옮김- 2024-02-25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60744446-  L'Analphabete헝가리 태생 작가의 경험을 자전적으로 풀어낸 이야기이다. 헝가리-나치 독일-스탈린 소련-망명(오스트리아-스위스) - 프렌치 스위스. 시골 마을 출신의 작가는 읽기와 쓰기에 능숙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20대 초반 프랑스어를 새롭게 배워야 하는 망명자의 신분에서 겪었던 경험에 대해서, 인생의 앞 부분과 연결해서 얘기한다. 글은 짧고, 잘 읽히는 얘기다. 중간 중간 나오는 20세기 초반 유럽의 정세와 엮여있던 개인의 경험은 짧지만, 힘들었을 것 같은 경험을 전달하는데 충분하다.pp. 52내가 프랑스어로 말한 지는 30년도 더 되었고, .. 2024.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