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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아이디어와 생각 정리를 위한 다빈치 노트

by CoachDaddy 2022. 5. 17.

아이디어와 생각 정리를 위한 다빈치 노트

최지은 지음, 김명철 (기획감수) 감수 

- http://www.hansmedia.com/h_view.php?code=1-0001::2-0001::3-0002-000268

 

자기 개발서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저자의 생각과 남의 생각들이 너무 구분없이 섞여 있다. 책 내용에 나오는 많은 내용들이 전문가의 의견인것처럼 보이는 누군가의 얘기로 채워져 있다. 노트 쓰기에 대한 저자의 경험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많은 사진 자료들과 도표들을 포함한 내용들이 누가 어디에서 했던 얘기를 기초로 하고 있는지 찾을 수  없다.  

 

Bullet Journal Method 같은 경우는 실제 Journal 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노트 작성법에 훨씬 집중하고 있다. 제텔카스텐(

How to Take Smart Notes)의 경우에는 저자과 왜 노트작성법에 대한 매뉴얼이 아니라 책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책 제목처럼 아이디어와 생각 정리를 위한 노트 작성 방법과 그 목적에 맞게 만들어진 노트라고 하면, 배경이 되는 로직에 대해서 검토하고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사용했던 원본의 출처를 보다 명확하게 했어야 할 것이다. 책중에 나오는 앤더슨 에릭슨의 얘기도 책<Peak: Secrets from the New Science of Expertise> 에서 나온 얘기에 근거하는지 <The Role of Deliberate Practice in the Acquisition of Expert Performance> 같은 논문에 근거하는지 알 수 없다. 

 

저자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책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텍스트를 읽기 어려운 배경을 포함해서 나와있는 내용들 대부분을 검증하기 어려운 형태로 작성된 것을 생각하면, 노트에 대한 별책부록 혹은 노트 사용법을 알려주는 웹사이트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

 

온라인으로 표지나 제목만 보고 골라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서점에서 직접 책을 살펴보고 고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아마 선택하지 않았을 책이다. 

 

pp. 121 다빈치 노트 콘셉트
시작은 내가 오랜 시간 갈고닦아온 노트의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노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다. 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창조적인 생각을 살리는 노트의 틀을 제시하고 이러한 틀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설명서(책)와 함께 노트를 제공한다는 콘셉트를 세웠다.

우리의 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인지 작용(기억 전략, 학습 전략등)을 원할하게 하는 동시에 실제로 사용하기에도 편리한 노트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다. 수많은 논문과 자료를 바탕으로 로직을 짜는 한편 실제로 노트를 써온 경험자의 입장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려 노력하고, 시판 중인 노트들을 직접 써본 후 이미 검증된 노트의 레이아웃과 기능을 분석하고 종합하여 완성한 것이 바로 <다빈치 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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