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1 Nov. 12, 2007 사람은 본질적인 외로움을 가지고 있다. 언제나 채우기 힘든 그릇을 가지고 채우기 위해서 노력한다. 가끔, 그 그릇을 채우면 곧 다른 그릇을 찾아서 그 그릇을 채우려고 한다. 여러가지 모습이 있을 것이다. 그 그릇의 모양도, 색깔도, 크기도 다르겠지만, 누구나 적어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 욕망이라고 부르는 그 그릇을 가지고 채우기 위해서 노력한다. '군중속의 고독'이라고 얘기한다. 항상 채워지지 않는 욕망의 그릇을처럼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은 마음은 평행선을 그리게 한다. 내가 한개의 선을 긋고, 누군가는 거기에 평행한 선을 긋는다. 조금 더 가까운 선을 그을 수도 있고, 더 멀리에 선을 긋기도 한다. 가끔은, 평행선처럼 보이는 선을 긋지만, 조금 지나가면 선들이 스쳐가서 멀어져간다. 가까이.. 2009. 10. 14. 이전 1 다음